[핀란드에도 네오나치가?] 지난 토요일 저녁, 핀란드 녹색당 사무실에 네오나치 문양의 낙서가 등장했습니다. 산나 마린 (Sanna Marin) 핀란드 총리는 이러한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1. 누군가가 핀란드 북부 오울루(Oulu) 시 녹색당 사무실에 "배신자들"이라는 단어를 담은 과격한 문장과 나치 문양을 낙서해놓고 갔습니다. 그냥 낙서만 하고 간 거야...? 싶기도 하지만 핀란드 정치권은 이를 심각한 징조로 바라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중앙당 온라인 행사에 인종주의, 네오나치 추종자가 연설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었거든요. 더 나아가 몇 주 전에는 유하 시피라 (Juha Sipilä) 전 총리가 길가에서 주먹질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2. 핀란드에도 네오나치가 있습니다. 물론 그 수는 극소수이고 사회적 파급력은 아직 미미하지만... 코로나 19 혼란 속에서 유럽 곳곳에 네오나치 시위대들이 등장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그 이면에는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혐오와 인종차별이 있고요 ㅠ 여담) 유럽 정치 극우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유로존 위기 + 유럽 난민 사태를 거치며 유럽 곳곳 국회에 극우정당 (또는 극우단체 활동을 비호하는 정당) 이 원내 진출을 했죠. 핀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핀란드의 제1야당 "진정한 핀인당 (True Finns)"은 (이 범상치 않은 이름에서부터 느끼실 수 있듯) 핀란드 민족주의, 반이민, 반 EU, 반 다자주의를 모토로 내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오나치를 비롯한 극우단체들의 시위를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겁니다'라며 은근슬쩍 방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상황이다보니...핀란드, 나아가 유럽 내 극우단체들의 영향력 확산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에효 ㅠ

Marin says coronavirus subsidies to be extended, condemns political harass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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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 says coronavirus subsidies to be extended, condemns political harassment

2021년 1월 25일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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