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역할, 우리의 역할] 워싱턴 주 정부는 최근 스타벅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백신의 보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 기존의 페이스로는 집단 면역을 갖추는 것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Health Care 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스케일이 커지면서 더 빠른 페이스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 더 나은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졌다. 단순히 접종 장소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빠르게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관건인데 - 워싱턴 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벅스및 여러 기업들에게 도움을 의뢰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CEO 케빈존슨에 의하면, labor, deployment, operations, r&d의 전문가들 11명을 풀타임으로 백신 보급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회사인 만큼, 노하우를 접목시켜 유통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뉴스를 접했을때, 왠지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졌다. 내가 몸담았던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나에게 진짜 자극이 된 것은, 전문성을 선한 곳에 사용하려는 마음과 자세였다. 수익 창출을 위해 나의 전문성이 사용되는 것과는 다른 성격의 자극이 되었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성취를 느끼고 있는 '나의 일' - 이 누군가의 아픔을 막을 수 있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이런 멋진 일들이 중심이 되는 PM/Designer/Engineer/Analyst..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Washington taps Starbucks for help with Covid vaccine rollout

NBC News

Washington taps Starbucks for help with Covid vaccine rollout

2021년 1월 25일 오후 11:55

댓글 2

  • 한국이였다면 어떤 기업이 적당했고 또는 어떤 기업이 선뜻 나서서 같이 하자고 손내밀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한국이었다면 아무래도 냉장보관, 유통, 스토리지등의 인프라 혹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쿠팡, 신세계 정도가 떠오르네요. 하지만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많은 매장을 전국 각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카페/베이커리 체인 혹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수 있는 그로서리체인 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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