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해보고 적은 클럽하우스 간단 사용기입니다 :D] 왜 이렇게 핫한가 생각해 보면 오피니언 리더(인플루언서)들의 참여와 인비테이션 시스템이 핵심인 것 같다.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양질의 정보가 공유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사람들의 인비테이션으로 커뮤니티가 확장되기 때문에 퀄리티가 계속 유지된다. 정보를 놓치면 안 된다는 FOMO도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중독성도 뛰어난 것 같다. 어제 일론 머스크가 방송하면서 클럽하우스는 그야말로 폭발했다. 이처럼 클럽하우스의 빠른 성장엔 인플루언서들의 참여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초대권 인비테이션을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와도 아는 사람들이 보일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웰컴 받는 느낌이 든다 (듣다 보면 서로 반갑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들림 ㅋㅋ). 실제로 프로덕트를 만들 때 이 웰컴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써보기 전에는 오디오가 비디오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 그렇게 많나? 싶었는데 역시 직접 써보니까 다르다. 이동할 때나 자기 전에 들으면 되게 재미있다 이거. 들어보면 일할 때도 많이 듣는다고… 아 그리고 팟캐스트 듣는 거랑은 완전히 느낌이 다른 게, 팟캐스트는 아무래도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게 된다면 이건 그냥 흘려들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모더레이터가 중요한 게 모더레이터에 따라 어떤 방은 대화가 뚝뚝 끊기고 어떤 방은 유기적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모더레이터에겐 사람 올리고 내리고의 역할도 주어지고, 모더레이터가 많이 말하는 방도 있고 다양한 사람에게 말하는 비중을 두는 경우도 있고. 이 모든 걸 모더레이터가 가른다. 초기에 팔로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팔로우한 사람에 따라서 나에게 보이는 방들이 달라진다. 팔로우를 설정해서 General 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트위터처럼 Interest 기반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 참고로 트위터도 클럽하우스 같은 오디오 기반의 ‘Spaces’가 나왔다고 하는데 존재감이… 채팅창이 없다. 만약에 채팅창이 있었다면 오디오에 집중할 수 없었을 테고 이거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더레이터에 한정해서 채팅 계획이 있긴 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채팅이 불가하기 때문에 인스타 DM을 통해 연락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스타 팔로워가 많아진다고도 합니다). 기능적인 면을 좀 더 적어보자면, 우선 방 이동이 자유로우며 방 나가도 티 안 난다. 실제로 방 나가는 거 버튼이 ‘Leave quietly’임. 그리고 방은 Open, Social, Closed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그래서 꼭 오픈방이 아니더라도 Closed 방을 이용해 친구들끼리 통화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캘린더 기능이 있어서 규칙적인 커뮤니티 운영이 가능하고, 이를 이용해서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언어 교환도 자유롭게 일어나는 게 한국인 모여있는 방에 영어권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클럽하우스에 일본 유저가 굉장히 많음). 어제 일본 사람이 이야기하길 한국 방은 얼리어답터와 비즈니스 사회 투자 이야기 같은 심각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고 ㅋㅋ, 일본은 동네 술집에서 하는 잡담이 많으며, 영어는 로컬 커뮤니티, 큰 주제 등등 진짜 다양하다고 한다. 클럽하우스 투자를 두고 a16z와 Benchmark가 맞붙었는데 a16z의 투자를 선택한 이유가 뭘까 고민해왔는데, a16z가 상대적으로 대외적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선택한 듯. a16z를 인플루언서 끌어오는데 잘 활용한 것 같다. 참고로 Ben Horowitz의 아내가 클럽하우스의 엄청난 유저라고 합니다. 초대권을 잘 사용해야 하는 게, 초대하면 내가 그 사람을 초대해 준 게 박제가 된다 ㅋㅋㅋ. 이 기능이 생각보다 커뮤니티풀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음. 일단 나도 하루밖에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만… 확실한 건 클럽하우스는 보통의 서비스들하고는 많이 다르다. 페이스북&트위터 초기 모습이 떠오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앱을 사용해보았다 - 전종현의 인사이트

전종현의 인사이트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앱을 사용해보았다 - 전종현의 인사이트

2021년 2월 2일 오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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