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대전,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Khan
[ 국내에서도 OTT 진입으로 유료방송을 아예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 아래 코멘트 부분이 재미있어서 기사를 가져와봤습니다. 해외의 OTT가 많이 들어오고, 우리나라에서도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유료방송에서 아예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라는 질문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 코멘트예요. “그냥 채널을 돌리면서 흥미 있는 내용만 보다가 다른 채널로 돌리는 기존의 시청자들은 2시간을 봐도 줄곧 볼 수 있다. 그런데 OTT로 영화 한 편을 보려는 이용자들은 막상 2시간을 작정하고 여기 쏟아야 되나 하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용국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의 지적이다. (...) 이용자의 자발적인 주도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하나하나 고르는 OTT 방식 대신 그저 TV를 틀면 나오는 내용을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꿔가며 보는 비교적 수동적인 방식의 시청행태 역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 교수는 “게다가 현재로서는 OTT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각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저는 실시간TV의 매력 중 하나는 재핑에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을 보고 싶은지 선택할 힘이 없을 때 최소한의 재핑만으로 넋 놓고 잠시 쉴 수 있다는 점. 그런 점에서는 넷플릭스보다는 유튜브가 더 잘 대응되지 않을까요? 아예 TV를 보지 않던 사람들이 TV를 보게 되긴 어렵더라도 유료방송에서의 이탈이 미국만큼 빠르게 진행될지는 의문이예요. 최근 넷플릭스에서는 프랑스에 한해서 실시간 TV처럼 시간을 편성해둔 채널을 운영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정착하게 될 지도 궁금해지구요.
2021년 2월 6일 오후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