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엡스타인은 미국의 대표 경제신문인 ‘월 스트리트 저널’ 광고란에 AT&T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적기로 했다. 광고를 내는 데 1만99달러(약 1110만원)가 들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AT&T의 CEO(최고경영자) 존 스탠키 씨에게’로 시작하는 공개편지에서 그는 “AT&T가 100MB/s의 속도를 제공한다고 광고하지만 우리 지역이 이용하는 최대 속도는 3MB/s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경쟁사는 200MB/s가 넘는데 왜 AT&T는 그러지 못하나, 선도적인 통신 회사 맞냐”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고객 한명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지 않았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 기업이 큰 돈을 들어서 광고를 했더라도 소비자 한사람의 목소리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 AT&T의 불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