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소셜 미디어는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스크린을 바라보고 다른 것을 못 하게 만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는 달랐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죠. 산책하고 있든, 빨래를 개던, 운동하든 어떤 걸 하면서도 거의 팟캐스트처럼 들을 수 있었죠."
클럽하우스에 대한 무수한 분석 중, 핵심은 이 큰 따옴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이 즐기되 내버려 두는 것. 느슨한 연대와 자유. 스스로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느슨하게 초대하고 즐기며 참여와 관조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말이죠. 알고리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클럽하우스에는 적어도 이런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