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ss에서 말하는 UX Writing이란?
최근 소셜상에서 UX Writing에 대한 글들이 많아졌다고 느꼈었는데 디독 뉴스레터부터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하셨던 토스 강령님이 설명하는 UX Writing에 대한 이야기가 보여서 바로 읽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좋았음)
내가 담당하는 B2B SaaS 서비스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제공하고 있는데 매번 적절한 문장 작성이 무엇인지 각 번역 간의 문장 톤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며 개발하였던 것 같다. UX Writer가 없는 것과 더불어 아티클 내에서 소개해 준 Writing Principle이 없다 보니 지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일관성 있게 전달되고 있는가?하고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Writing Principle이 토스 TDS(Toss Design System)에 잘 융합되어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에는 문장 톤보다는 폰트 크기, 배치 등이 주를 이루는데 그 폰트 가이드라인에 이미 토스에서 지향하는 키워드, 문장이 심어져 있다니 프로덕트 디자이너도 하나의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상을 받으며 개발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진 문화인 것 같다.
📝 이하 인터뷰 메모
1. UX Writer 포지션은,
첫 번째는 고객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토스에 대해 더 좋은 마음이 들게끔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동료들과의 협업 효율을 높이는 일이에요.
2. 해외 디자인 컨설팅 업체의 리서치 결과 앱스토어 상위 랭킹 서비스를 분석해봤을 때 인터페이스 안에 들어가는 텍스트의 비중은 30~40%에 달한다고 해요. 금융 서비스인 페이팔은 47%나 차지하고요.
3. 토스도 금융을 다루다보니 텍스트 비중이 높아요. 디자인 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용어나 설명해야 할 정책들이 너무 많죠. 텍스트를 잘 가공하는 것을 넘어, 어떤 정보까지 텍스트로 전달할지부터 근본적인 고민을 할 사람이 필요.
4. Writing Principle은 제품의 Writing 퀄리티를 높이고 보이스톤을 통일하기 위한 원칙입니다. 원칙이 필요한 이유는 디자이너분들이 좋은 문구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토스를 ‘하나의 서비스'로 받아들입니다. 비슷한 보이스 톤이 유지되어야 이용하는 입장에서도 혼선이 줄어들어요.
5. UX Writer로서 제품을 고려한 글쓰기를 가장 고려한다. 아무리 멋진 글이라도 디자이너 분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니, 제품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죠.
6. Writing Principle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원칙이에요. 여러 시안을 A/B 테스트하면서 쌓인 위닝 전략을 모아 원칙으로 정의했죠. 물론 정성적 어필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모든 의사 결정을 데이터 기준으로만 하지는 않아요.
7. TDS(Toss Design System)안에 Writing 가이드라인을 심는 작업을 한다. UX Writer가 없어도 Writing 논의가 가능하도록, 조직 자체가 UX Writing에 강해지게 만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