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심을 버려도 되는 거였어? - 지난해 굳게 한 결심, 올해 좀 바꾸면 어때] "초심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처음 세웠던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번복하려고 할 때마다 주변에서 흔히 하는 말입니다. 혹시 초심을 지켜야한다는 말 때문에 억지로 초심을 지키고 있나요? 어릴 때부터 계속 이 말을 듣다보니 초심을 당연히 지켜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과연 그럴까요? "과거에 했던 자기 말을 번복을 하는 사람들은 변화한 세상에서 저마다 돌파구를 찾는다. 끊임없이 수정하면서 해보지 않았던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잠깐씩 단절 순간을 겪으며 격정적으로 삶을 변화시킨다." 결국 계획이나 아이디어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주변 환경과 상황이 달라지면 문제의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심지어 문제 자체가 바뀌기도 하죠. 그래서 나의 애정과 정성이 듬뿍 담긴 계획이나 아이디어라도 적당히 마음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바뀌면 객관적으로 효과를 판단하고, 적절하지 않다면 번복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번복하고 또 번복하고, 자기 번복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성장한다고 믿는다. 번복하는 과정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자기 번복,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에는 유연함의 가치가 높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이 엄청난 적자에 휘청거릴 때 여객기를 개조해서 화물 수송에 투입하며 영업이익을 내는 대한항공 모빌리티 자회사를 매각하고 딜리버리 스타트업들을 인수한 우버 이들이 초심을 지켰다면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갈 수 있었을까요? "<초심>이라는 노래를 만들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죠. 그 노래 발매하고 제목을 영어로 번역할 일이 있어서 고민을 해봤어요. 그런데 초심이라는 말은, 영어로 번역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에게 영어 회화를 가르쳐주는 미국인 친구랑 둘이서 한참 고민을 해봤는데도 모르겠는 거예요. 왜냐하면 영미권에서는 초심을 지키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없대요. 처음 가졌던 생각이 더 좋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거죠. 초심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어느 문화권에서나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일간 이슬아 - 장기하 인터뷰) 이제 억지로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하기보다 한 번 용기내서 과감하게 초심을 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