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동차도 아닌 ‘전기차’를, 그것도 ‘크로아티아’에서 만들겠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들도 미친 짓(insane)이라고 하더군요. 전 크로아티아 베른응용과학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심지어 대학에서도 ‘크로아티아에서 차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꿈은 빨리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좋다’고 하면서요. 사실 백번 옳은 말이긴 했죠(웃음). 회사를 차렸는데, 경험 있는 직원도, 투자자도 찾을 수 없어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투자를 받을 수 없으니 직접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의 어려움이 (기술 축적 기회가 되어) 큰 득이 됐습니다. 초기 투자를 넉넉히 받았다면 (리마츠는) 단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일 뿐, ‘기술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크로아티아 전기 스포츠카 업체 ‘리마츠’의 마테 리마츠 CEO 인터뷰. 리마츠는 폴크스바겐그룹이 100년 전통의 브랜드 부가티를 이 회사에 넘기고 지분 15%를 받기로 한 것으로 유명한 회사. 마테 리마츠는 크로아티아에서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미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인물.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쓴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의 전기차 버젼.

포르셰·현대차 회장님이 붙잡는다, '괴물 전기차' 만드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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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일 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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