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uicide is falling around the world, and how to bring it down more
The Economist
2018년 11월 The Economist Leaders 섹션에서 딱 한페이지를 차지하는 기사인데, 표지로도 사용되었다. 그만큼 강렬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링크는 코멘트에). 자살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나열하면, 1. 도시화가 자살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시도에 '성공'한 사람들의 친인척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 여성들이 자살을 많이 시도를 했다. 보통은 가장폭력이나 강압적인 시부모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도시화가 되면서 이러한 전통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스스로 누구와 결혼할지, 살고싶은지 선택권이 많아짐에 따라 삶이 조금 더 버틸만해졌다. 다른 측면을 고려해도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자살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통 시골 지역 사람들은 총이나 농약을 다루는 경우가 많고, 스스로를 죽이는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2. 사회가 안정화 되는 것 역시 자살을 방지한다. 2007-2008년 최소 10,000명 이상이 추가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다만 그 이후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서 자살율의 트렌드도 서서히 사그라지고 있다. 3. 하지만 꼭 큰 사회적 추세만이 자살율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다. 국가 정책도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술 생산을 제한했을 때 자살율이 낮아졌고,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고 술에 대한 규제가 풀렸을 때 다시 자살율이 올라갔다고 한다. 2005년 푸틴 다시 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자살율은 최근 내려가는 추세다. 4. 만성통증 등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경우 자살이 훨씬 나은 결정일 수 있다. 이런 것들으 방지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되는 의료정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말기환자 보호 시스템의 경우 세계 최고이며 최근 노인 자살율이 급감하는 것을 봐도 유효한 정책인 것을 알 수 있다. 실업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역시 자살율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 자살이라는 것은 굉장히 충동적이다. 자살을 시도한 중국 여성들 대상의 연구에 따르면 60%의 사람이 자살하기 2~3시간전에 고민을 했다고 한다. 1937년~1971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515명 대상을 조사한바에 따르면 94%는 1978년까지 생존했다고 한다. 자살은 충분히 예방가능한 행위다. 6. 한국은 2011년 파라콰트(제초제 농약)를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그리고 시골지역에서 자살율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50%는 총을 이용한다고 한다. 총기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영국은 절반수준이다. 이런 식으로 정부차원에서 스스로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것들을 규제하는 것 역시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7. 미디어 역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살은 대단히 전염성이 있다. 로빈 윌리엄스가 2014년에 자살했을 때 1,800건 더 많은 자살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 방법 역시 거의 유사했다고 했다. 저널리스트들이 너무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자살방법에 대해서 묘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술에 대한 부분은 대단히 동의하는게 작년 부터 과음을 한 다음날 훨씬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낀다. 그래서 술은 되도록 많이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조금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뭐라도 도움을 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자살은 굉장히 충동적이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만 잘 포착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2019년 11월 29일 오전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