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조타운 (ZOZOTOWN)은 온라인 쇼핑을 혁신할 수 있을까>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배송받는 인터넷 쇼핑은 편리하지만 단점도 있죠.
'옷이 나에게 잘 맞을까? 신발을 신어보고 사지 않아도 편할까? 화장품 파운데이션이 내 얼굴색에 맞을까?'
즉, 상품을 시착 혹은 테스트해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ZOZO TOWN)은 이러한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기술을 이용해 극복하고자 합니다.
1) 2017년 11월, 센서가 부착되어 개인의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전신 슈트 (Suit)인 조조슈트 (ZOZOSUIT)를 출시, 개개인별로 측정된 사이즈에 따라 조조타운에서 맞춤형 옷을 제작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
하지만 슈트의 사이즈가 맞지 않고 배송이 지연되면서 2019년 4월 사업 중단
2) 조조슈트의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도전한 두 번째 기술은 발 사이즈 측정
의류에서 신발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조조슈즈’를 오픈하면서 고객이 집에서 발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조조매트 (ZOZOMAT)를 제공
발 사이즈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며 기존 신발 브랜드 중 고객에게 맞는 신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
조조매트가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https://zozo.jp/zozomat/
3) 이어 화장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조조코스메 (ZOZO COSME)'를 오픈하면서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조글라스 (ZOZO GLASS)를 출시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조조글라스를 쓴 상태에서 얼굴의 각도를 조금씩 바꿔가며 8장의 셀카를 찍는다. 이어서 조조글리스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도 셀카를 찍는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통해 피부색을 구성하는 성분인 ‘멜라닌 양’과 ‘헤모글로빈 양’의 수치가 도출되고 얼굴 부위별로 피부색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구입할 때의 어려움은 ‘컬러 선택’이다. 이 과제를 해소해 일본에서 가장 화장품 구입이 쉬운 인터넷쇼핑 사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성공여부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조조타운의 다양한 시도는 눈여겨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