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읽고 공부하고, 지혜로운 분들의 | 커리어리

우리가 책을 읽고 공부하고, 지혜로운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궁극적으로는 '나는 누구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 우주는 어떻게 변해가는 것인가?'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경전과 고전에는 깨달음을 전해주시는 스승들께서 신과의 일체, 우주와 하나 되는 경계를 이야기합니다.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신과 우주와 하나되는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과학은 수치화 시각화하지 못하는 것은 연구대상으로 삼지 못합니다. 철학은 깨우침조차 대상화합니다. 세상을 읽는 눈과 귀를 갖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비적 체험입니다. 사과의 맛을 알려면 직접 먹어보아야 하죠. 달고 시고 향기롭다는 설명을 해주는 것은 앎의 한계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불립문자不立文字, 도교에서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라고 한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칸트가 이성으로 알 수 있는 앎의 한계를 선 그었고, 비트겐슈타인이 언어의 한계를 논고하고, 하이데거는 존재자를 연구하는 방식으로 존재를 물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많은 부분이 언어발달단계에 따른 독서능력단계와 비슷하지만, 굳이 '글너머 독서' 단계를 말씀드리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왜 책을 읽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늘 '책 너머에 가기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한 애서가의 독서의 7단계 두번째 글입니다.

독서의 7단계 : 세상을 읽는 문해력

brunch

2021년 3월 27일 오후 2:05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