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제 우리는 소유의 욕구를 다른 방식으로 실현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물질적 사유재산을 ‘소유’하는 시대가 저물고 서비스와 상품을 필요할 때만 지불해 사용하는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다." 경제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소유의 종말(2000년)’에서 한 예측입니다. 오늘날 우리 삶을 여기에 빗대어 봤을 때, ‘소유의 시대’에서 ‘접속-공유-구독 시대’로의 강력한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죠. 하지만 소유는 종말하지 않았고, 대신 사람들이 소유하는 방식이나 소유를 생각하는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고 해요. 기사의 저자는 이를 ‘소유의 구독화’ 현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변화를 잘 감지하고 적응하는 것이 브랜드나 비즈니스의 중요한 성장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1️⃣ 공유경제의 역설 현재의 공유경제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유경제’라는 표현보다는 ‘온디맨드(필요할 때만 즉시 사용)’나 ‘O2O(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서비스 연결)’에 더 적합하고, 공유경제 플랫폼들이 가져온 현상은 소유의 집중화와 가치 및 가격 상승에 가깝다. 우리는 차나 집, 사무실을 '구매'하는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접속'한다. 자산의 가격이 너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다. 2️⃣ 구독경제의 민낯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나 메타버스(가상현실, 게임 등), 협업 소프트웨어 등의 온라인 서비스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형성과 교류, 소득 창출 방식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사회적 관계’ 또한 접속이나 구독기반으로 선택적으로 경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소유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모든 것들을 편하게 구독하고, 책임지지 않고, 빠르게 선택을 바꿀 수 있고, 알아서 내 취향에 맞게 추천을 해주는 것만이 메가 트렌드일까? 구독 서비스들을 끊고 나면 내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도 공유나 구독형 비즈니스는 성장할 것이다. 자산가치 상승과 소득 양극화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산이나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빌리거나 공유하거나 저가의 물품을 구독하는 방식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있어 ‘소유’란 합리적 의사결정에 앞서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이다. 이러한 우리의 속성 때문에 공유경제나 구독경제는 이를 실현하기 어려워서 어려워서 선택하는 현실적인 타협안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최근 관찰할 수 있는 변화들은 다시 사람들이 ‘소유’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변화와 더불어, 기술적 발전이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분할해서 소유하고 거래하고 증명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탄생시키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사용이 아니라 ‘소유권’을 금전적으로는 소액부터, 시간상으로는 초나 분 단위로 가질 수 있게 선택권을 주는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소유는 더 중요해졌으며 소유 자체도 구독화되는 시대가 왔다.

소유의 구독화 한계를 넘어 진화한다 > 트렌드 스크랩/박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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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구독화 한계를 넘어 진화한다 > 트렌드 스크랩/박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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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8일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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