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의 사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건, 전적으로 미국 엔터 업계에서 브라운이 다진 입지때문입니다. 20살에 루다 크리스, 에미넴 등 힙합 뮤지션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유튜브에서 당시 12살이었던 저스틴 비버를 처음 발굴한 인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후엔 방송과 영화 제작 사업에도 진출합니다. 그가 제작한 비버의 다큐멘터리 <네버 세이 네버>(2011)는 1300만달러(146억원)의 예산으로 1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며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연예기획자로서 브라운의 무기는 팝스타들과의 친분입니다. 2017년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공연 도중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탄테러가 발생합니다. 충격에 빠진 그란데는 예정된 투어 일정을 취소했으나, 2주만에 자선추모공연 ‘원러브 포 맨체스터’를 열기로 합니다. 이때 그란데가 ‘공연을 해야겠다’고 전화한 인물이 브라운입니다. 그리고 그는 불과 24시간 만에 콜드플레이부터 케이티페리같은 팝스타들의 출연을 성사시키죠."
“업계 흐름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사람.” 빌보드가 2017년 브라운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퍼스트 리스펀더(first responder)’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는 음악시장 트렌드에 빨리 반응할 뿐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새로운 기획을 만들어내는데도 능합니다. 팝스타 드레이크와 함께 허리케인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나서고, 배우 조지 클루니와 함께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우리를 위한 행진’ 홍보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이브에 인수된 이타카 홀딩스의 리더 '스쿠터 브라운'에 대한 기사. 브라운은 기라성같은 팝스타들의 매니저, 2013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 35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업계 흐름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인물'. 그가 하이브의 이사가 된 이유는 미국 시장 확장을 노리는 하이브를 디딤돌 삼아 K팝 시스템을 미국의 메인스트림 시장에 도입하기 위함이라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