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비용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 ‘Ramp’가 16억 달러의 가치로 1억 1,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기업들을 위한 뱅크샐러드로 보시면 되는데요, 더 고도화된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자동화 및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특히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골드만삭스와 스트라이프가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어요. 결국은 법카랑 비슷한데 무엇이 다른가 보니 “다른 데와 비교해서 훨씬 나은 혜택을 줄게요”가 아닌 “새나가는 돈을 막아줄게요”를 극도로 강조하는 것이 Ramp의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Ramp의 에릭 글라이먼(Eric Glyman) CEO는 기존의 은행 등 서비스는 복잡한 보상 프로그램으로 자사 카드를 쓰도록 유도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기업들의 지출을 부추겨서 수익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고 지적해요. 이 대신 Ramp는 머신러닝 기술을 ‘비용 줄이기와 저축하기'에 집중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각 팀에서 같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개별적으로 (모르고) 지출하는 것을 식별해서 회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구매하게 유도한다든지, 비용 지출 패턴을 분석해서 벤더에게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기업 구성원들에게는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노티도 줘요.
막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유용한 관리 툴이 될 것 같은데요. 법카 관리 소프트웨어, 비용 관리 소프트웨어, 벤더 관리 소프트웨어, 이를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보고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올인원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Ramp의 목표라고 하네요. 최근 눈길이 가는 B2B 소프트웨어 투자 건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