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랭크 코퍼레이션이 다시 살아났다? 비법은 바로 글로벌 D2C
1️⃣ 이커머스 업계에 ‘미디어 커머스’ 열풍을 불러온 기업, 블랭크는 2016년 2월 설립. 창업 첫해 42억원, 2017년 478억원, 2018년 매출 1169억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2019년 블랭크의 매출 성장률(2019년 기준 매출 1315억원, 2018년 대비 매출 성장률 24.8%)은 예전 같지 않았고, 실적 또한 적자(영업손실 90억원)로 전환했다.
2️⃣ 블랭크는 사업방향을 미디어 혹은 콘텐츠 커머스가 아닌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전환했다. 20여개의 브랜드 중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브랜드는 과감히 제거했다. 2020년 '글로벌 사업'으로 방향을 넓힌 후 영업이익 1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직 미미한 숫자이지만 2018년 8월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례로 3년 연속 국내 사업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유
- 블랭크의 글로벌 사업 진출 방향은 국내에서 블랭크가 만 성공 방법과 유사하다. 블랭크가 전개한 브랜드별로 ‘자사몰’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D2C(Direct to Customer)방식
4️⃣ 블랭크가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방법
- 핵심은 역시 ‘콘텐츠’다. 이 또한 국내에서 블랭크가 성공한 문법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자체 제작한 상품과 관련한 ‘콘텐츠’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데이트 하여 소비자 노출을 늘린다. / 상품은 제조 파트너와 협력해서 OEM 방식으로 블랭크가 기획, 제조한다. 국내에서 블랭크가 전개한 브랜드를 그대로 해외에도 소개한다.
5️⃣ 글로벌 상품기획 방법론
- 블랭크 글로벌 사업 조직은 글로벌 판매를 위한 상품기획을 별도로 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먼저 기획하고 성공한 상품을 해외에 소싱해서 판매한다. 블랭크는 글로벌에서 잘 팔릴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현지에서 판매할 수 있을 정도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전제한다.
ex) 홍콩과 같은 경우 블랭크의 식품 브랜드가 잘 팔리고 대만에서는 바디럽과 같은 생활용품 브랜드, 싱가포르는 공백과 같은 생활/청소용품의 반응이 좋았다.
6️⃣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방법론
- 블랭크의 글로벌 사업 조직은 ‘콘텐츠 마케팅’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성공한 방식을 대부분 이전했다. 한국에서 제작한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 중에서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정서와 기능을 제공하는 내용이라면 현지 언어 자막을 입혀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한국에서 먹힌 전략을 글로벌로 펼쳐가면서 아시아 권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굉장히 똑똑한 방향전환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블랭크를 따라하는 많은 경쟁자들이 진입을 했고, 블랭크가 갖고 있는 브랜드들로 더 높은 수익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런칭하는 것도 투입이 너무 많았을 것이고) 그런 와중에 이미 타겟을 횡으로 확장해서 옆 나라들을 공략했다는 것이 좋아보인다.
앞으로 그 나라들에서도 경쟁자들이 진입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변화해나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