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nban Board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구이다. 화이트보드에 세로줄 2개를 긋고, 나눠진 3개의 빈 공간을 '해야 할 일', '진행 중', '완료'로 각각 지칭한다. 쌓인 일감을 포스트잇 한 장마다 적어서 '해야 할 일' 란에 쭉 붙여둔다. 일을 시작하면 해당 포스트잇을 '진행 중' 란으로 옮기고 끝내면 '완료' 란으로 옮긴다. 매우 단순하다. (이 물리적인 구성은 Notion이나 Trello 같은 웹 또는 모바일 앱으로 잘 구현되어 있다.) • '진행 중' 란에 동시에 있을 수 있는 포스트잇 개수를 제한한다. (말하자면 4~5개 정도) 이게 Kanban의 핵심이다. 다음의 의미를 갖는다. "다른 일을 하기 전에 지금 하고 있는 일 먼저 끝내라. 몰입을 방해하는 멀티-태스킹은 그만둬라. 이 일, 저 일 번갈아가면서 하지 마라." • 하지만 이 Kanban 방법론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최근에 알게 되었다. 10 단위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100 단위를 던져주면 1도 제대로 못해낸다. 일종의 압사인 셈이다. 그 사람의 능력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뭘까? 7이나 8 정도만 주는 것이다. 그러면 여유롭게 일을 끝내고 '해야 할 일'에 적힌 포스트잇 중 하고 싶은 일을 골라 '진행 중' 란으로 끌어온다(pull). • 스스로 끌어오는 과정은 작업자에게 자유와 창의력, 능동적인 경험을 부여한다. 다른 방법론 Scrum은 작업자가 할당받은 업무 티켓을 완료하면서 계속 밀어내게 만든다. 하지만 Kanban은 스스로 끌어오게 만든다. 도요타 자동차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가 제조 공정에 최초로 도입한 Kanban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신뢰하며 성과를 달성해낸 경영학의 정수인 셈이다.

[번역] 잘 가요 스크럼, 반가워요 칸반

Medium

[번역] 잘 가요 스크럼, 반가워요 칸반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4월 13일 오후 1:43

댓글 2

  • 개발자 분들 중에 마소에서 나온 Azure Devops로 프로젝트 관리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팀에서 해당 서비스에 칸반보드로 일정관리와 깃 관리까지 같이 하는 중에 좋아서 사용 중입니다. 근데 사용 중인분을 잘 못봐서요.. 사용 중이신분들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주로 Jira를 쓰는데 Git 관리까지 지원하다니 Azure Devops 편리할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