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위기 사용법] 상황에 따라 사람의 대응 능력이 달라지는데 위기가 되면 평소의 200% 능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데드라인이 있으면 어쨌든 끝내게 되는 이치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위기라 함은 그동안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니 돌아보게 되고 질문하게 된다. 이 길이 맞는지, 왜 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 깊이 묻게 된다. 매일 닥친 일을 쳐내며 지낼 때는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데까지 시선을 두며 묻고 또 묻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흔들리니까. 그러다 보면 그동안 통했던 방식도 베스트는 아니었다는 데 생각이 닿고 길을 열어줄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찾게 된다. 우리는 평소에 늘 변화와 혁신을 말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굳이 변화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돌아가기 때문이다. 괜히 바꿨다가 이전만 못할 수도 있으니 하던 대로 하는 거다. 변화할 이유가 절실하지 않은 거다. 그런데 위기가 닥치면 더는 이럴 수가 없다. 바꾸지 않을 도리가 없고 혁신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어쩌면 우리가 아는 빛나는 성과들은 코앞에 데드라인이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찾아낸 변화요 혁신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 위기는 근본을 돌아보게 하고 질문하게 하며 결국은 살기 위해서라도 변화하게 한다. 이러한 변화들이 결국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데, 바로 이런 맥락에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되는 게 아닌가 한다. 🚩최인아책방 최인아대표가 쓰는 칼럼들을 즐겨 읽는데 동아광장 4월 칼럼 역시 새길 내용이 많아 옮겨봤습니다! 엄청난 속도와 짧은 사이클로 기회와 위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작은 스타트업 임원으로서, 안일하게 놓치고 가는, 혹은 불편해서 무시하고 가는 근본적은 고민은 없는지, 또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슬기로운 위기 사용법[동아광장/최인아]

동아일보

슬기로운 위기 사용법[동아광장/최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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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8일 오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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