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디자인보다 효율적인 도구는 없을 겁니다. 현대자동차가 그걸 참 잘해왔죠. 적어도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아반떼, 투싼도 그랬고 그랜저도 그랬습니다. 스타리아도 비슷한 맥락이네요.
현대자동차는 스타리아를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로 인식시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승합차, 스타렉스의 냄새가 짙게 느껴지네요. 승차감이나 운전 감각에서도 똑 부러지는 차별화를 보여주는 데는 실패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실험은 계속될 겁니다. MPV는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장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이제 공은 대중, 유저에게 넘어갔으니 스타리아의 창의적인 변주가 기대됩니다. 결국 시장은 소비자가 만드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