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GM 10조 인수 임박..유통이 미디어를 끌어안는 이유
Naver
<아마존, MGM 인수설 ㄷㄷ> 1. 아마존이 MGM스튜디오를 90억 달러(약 10조14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2. CNBC에 따르면 계약은 이르면 25일(현지시각)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계약이 성사되면 2017년 아마존이 홀푸드를 137억 달러(약 15조4000억)에 인수한 이래 최대 규모의 M&A가 된다. 3. 사자가 화내는 모습을 영화 인트로 로고로 써 유명한 MGM스튜디오는 1924년 세워진 뒤, 당대 최고의 영화인들과 계약을 맺으며 1930년대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미국 영화 산업을 지배했다. MGM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 4. MGM스튜디오는 1980년대 이후 만드는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사실상 재정 위기를 꾸준히 겪어왔고, 이에 2010년 한 차례 파산한 뒤 자체 배급이 아닌 공동 제작, 배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5.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이 MGM스튜디오를 인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유통 비즈니스와 함께 구독경제 관점에서 ‘프라임 비디오’라는 미디어 콘텐츠도 유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6.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와 경쟁 중인 가운데 아마존은 회사를 대표할만한 프랜차이즈 플랫폼 부재 문제를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이에 TV와 영화 콘텐츠를 더 많이 확보하는 데 관심을 가졌고, 결과적으로 MGM스튜디오를 천문학적 자금으로 사들이는 쪽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7. MGM스튜디오는 007을 대표하는 제임스 본드와 록키, 스타게이트, 로봇캅을 비롯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또 하녀 이야기, 파고 등 최신 인기 TV 드라마와 다수의 인기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소유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회사라면 자금력을 들여 사들일 법한 매력을 갖췄다. (=콘텐츠 아카이브 및 IP 확보)
2021년 5월 25일 오전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