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시즌5, 세 번째 모임을 마치고 – 안티클라이막스와 지속가능한 불완전함에 대하여
REDBUSBAGMAN | 빨간색 버스에 가방을 메고 탑니다
6월 6일(금) 저녁엔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5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되는 멤버들끼리 먼저 모여 트레바리 강남 아지트 504호에 모여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쿠키와 과자, 케이크와 닭강정, 크로플과 사케가 들어간 초콜릿까지. 생일파티 같은 시작이었습니다. 한 달과 두 달 동안의 근황을 나누고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두고 지적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몸이 아파서,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독후감을 제출하고도 모임에 함께 못한 멤버들께 안부를 전하며, 다음 모임에서 더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책의 제목에 관하여 하루키가 밝히고 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저자가 왜 이 책을 스스로 회고록이라고 밝히는지에 대한 생각도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원고를 완성하는데 10년 이상 걸린 책으로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스스로 연소하며 지속가능한 불완전함을 이야기하는 회고록에 가깝습니다.
"나의 경애하는 작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의 단편집 타이틀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책 제목의 원형으로 쓸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준 테스 갤러거(Tes Gallagher) 부인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10년 이상 원고가 완성되기를 죽 기다려준 인내심 강한 편집자 오카 미도리 씨에게도 김이 감사하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후기 중에서
원문 링크를 통해 발제문과 북토크에서 나눈 지적 대화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redbusbagman.com/trevariseason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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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오전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