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전쟁 속 현대백화점의 전략✍🏻 오프라인 유통 강자 신세계와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다른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아티클 요약 현대백화점은 이커머스 진출 대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통, 패션, 인테리어 등 기존 잘하는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기보다는 전문성 있는 각자 판매채널 강화 전략을 선택했다. 왜 현대백화점은 이런 선택을 했을까? ☑️ 대형마트나 할인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업구조상 이커머스 시장 확장이 어려움 ☑️ 이커머스 공룡인 쿠팡과 전면 승부 할 필요성이 없음 - 크게 겹치는 상품군 없음 ☑️ 정지선 회장의 경영 스타일 ‘선 안정 후 성장’ - 패션, 리빙, 뷰티 카테고리별로 한발 한발 신중히 영역 확장 🍎 나의 생각 기사를 읽으며 올해 초 오픈한 ‘더현대서울’이 떠올랐다. 이 또한 이커머스 시대 속 현대백화점만의 전략이라 생각된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코로나19로 전통 유통 채널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 아이돌 콘서트도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도 가상 세계에서 이뤄지는 마당에 오프라인의 미래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럼에도 현대백화점은 공간의 절반이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이루어진 미래형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을 오픈했다. 또 무신사, 젠틀몬스터 등의 브랜드가 선보인 큰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은 한번쯤은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경쟁의 관계가 아니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가 오프라인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두 채널이 서로 채워줄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 있다. 그걸 잘 알고 파고드는 브랜드가 더 강력한 무기를 얻지 않을까. 다른 길로 조금 샜는데, 물론 현대백화점이 ‘우린 이커머스 안 해!’ 라고 외쳤다는 건 아니다. 모두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1분 1초라도 더 ‘빨리!’를 외칠 때, 그 속에서 다른 길을 찾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편하고 빠른 것은 달콤하지만 너무 그것에 매몰되면 때로는 현기증이 난다. 그래서 나는 현대백화점의 이러한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넘버스]이커머스 시대 '전문몰' 전략으로 승부 거는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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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이커머스 시대 '전문몰' 전략으로 승부 거는 현대백화점

2021년 6월 2일 오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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