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자판기에서 뽑아 마신다고? 편의점 브랜드 GS25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성인 인증 시스템을 갖춘 무인 자판기를 도입합니다. 술 자판기는 작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 샌드박스 과제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한 사업입니다. GS25는 이 규제 샌드박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실증특례업체 중 하나인 '페이즈커뮤'와 제휴를 맺고 술 자판기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어플 내에서(나만의 냉장고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성인인증 후 QR코드를 자판기에 찍고 술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주류 판매는 전통적으로 생산 기업의 영업력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규모 크래프트 맥주 회사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추세입니다. 또한 수입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주종 소비의 증가, 이에 따른 '주류 구독 서비스'의 등장 등 각종 마케팅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GS25가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최근 남혐 논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서비스와는 별개로 GS25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과연 이 서비스가 브랜드의 전반적인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까지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일단 술 자판기 구매 방식을 악용할 여지가 우려됐습니다. 지금의 출입기록 QR코드 인증과 비슷하게 성인인증 후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이 방법이라면 허점이 많아 보였거든요. 어떤 방법을 통해 미성년자들이 이 술 자판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인가가 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일단 시범기간 동안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보완해 나가기만 한다면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 같네요. 링크한 기사에는 단순히 술 자판기 관련 내용뿐 아니라 최근의 주류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까지 제시하고 있더라구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