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one email explains Apple
TechCrunch
<애플을 설명하는 이메일 하나> - 2007년 10월 2일,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버트랜드 설렛(Bertrand Serlet)은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 한 통을 보낸다. "좋아요. 앱스토어로 아이폰에 다른 앱 들어오게 합시다. 아래 규칙만 지켜서요. 1. 앱 배포를 관리로 유저를 보호하기. 2. 안전한 프로파일에서 앱 돌아가게 하여, 네트워크 보호하기 3. 개발자 플랫폼 제공 4. API들은 지속가능하게 얘기만 하지 말고 지금 합시다. 우리가 필요한 인력은 모두 여기에 집중하게 해서요. 동의해요?" - 스티브 잡스의 답변은 심플하다. "그렇게 하세요. 내년 1월 15일 맥월드에서 발표할 수 있다면요" - 사실 앱스토어를 개방하는 것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잡스는 메일 답장에서 설렛의 제안에 쉽게 OK했을 뿐 아니라 출시 일정까지 명확하게 정해버린다. - 여기서 애플이 일하는 방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극도의 효율성과, 명료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직원들이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내는 문화. - 책임자는 자신의 주장을 하는데 거리낌 없다. 리더를 설득하려는 쓸데없는 데이터나 이유를 붙이지도 않고, 모든 디테일을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와 공감을 바라는 게 아니라 간단명료하게 무엇을 할 예정이고, 할 지 안 할지 여부만 물어본다. - 리더는 굳이 캐묻지 않고, 그냥 OK한다. 그 사람들을 고용한 이유는 그냥 그 일을 하라고 뽑은거지 디테일이나, 쓸데없는 배경 설명을 듣고자 뽑은게 아니다. 다만 우선순위와 일정은 명확하게 정리해준다. 굉장히 타이트하게 일정을 던져준 것은, 다시 말해서 모든 리소스는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하라는 뜻과 마찬가지이다. - 어쨌든 저 이메일 한 통을 시작으로 애플은 앱스토어를 출시했고, 2020년에만 6430억달러 규모 매출을 올렸다.
2021년 6월 9일 오후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