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제시, 알렉스, 크리스와 룰루레몬의 오션, 듀크의 공통점
Ttimes
<매력적인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법> 1. 흔히 타겟 페르소나를 정할 때, 나이나 성별 등 인구학적 기준으로 이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 그보다는 고객을 욕망이라는 원자 단위로 잘게 쪼개는 고객 초세분화를 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이 가진 욕망을 근거로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이 좀 더 유의미한 방법입니다. 3. 다시 말해, 나이나 성별 등 '고객의 유형을 인격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욕망을 인격화'하는 것이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할 때 더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4. 분명 비즈니스에서 고객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객만큼이나 중요한 게 고객의 욕망입니다. 5. 따라서 고객이 가진 욕망의 포착해 타겟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것, 그리고 그 타겟 페르소나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사건을 만들어낼지를 예측한 것이 진정한 의미의 타겟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 이걸 가장 잘 하는 회사가 바로 '나이키'입니다. 6. 나이키는 마라톤, 농구, 축구, 골프 등 각 카테고리마다 거기에 맞춰서 다 다르게 페르소나를 설정할 뿐 아니라, 7. 최근 들어 나이키는 기존에 본인들이 설정한 기존의 타겟 페르소나들이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여성들이 가지는 운동 욕망을 자극하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만들어서 직접 이름까지 붙였는데요. 8.바로, ‘제시'와 ‘알렉스'입니다. '제시'는 달리기와 마라톤을 좋아하고, 이를 잘하기 위해 맹렬하게 훈련하는 30대 여성이고, '알렉스'는 운동을 포함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트렌디한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9. 즉, 제시는 달리기 등 운동 그 자체에 열광하는 여성의 욕망을 캐릭터화한 것이고, 알렉스는 쇼핑과 공유,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욕망을 캐릭터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나이키는 이들을 따로 분류해서, 서로 다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각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 제시를 위해선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고, 알렉스를 위해선 트렌드하고 재미있는 제품형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죠. 11. 이런 가상의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전략이 먹히자, 나이키는 또 하나의 가상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는데요. 그 이름은 '크리스'로, 한정판 운동화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운동화 수집광 캐릭터를 만들어낸 겁니다. 12.그리고 크리스에게는 크리스가 가진 욕망을 잘 충족시키기 위해 운동화를 구매하는 과정을 마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이를 위한 AR앱까지 만들었습니다. 13. 또한, 나이키는 본인들이 가진 오프라인 공간을, 고객의 욕망을 읽기 위해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13일 오후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