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뱅의 그림 수업
Naver
[물리 뱅의 그림 수업] 이미지를 해석하는 사고 과정, 기초적이고 직관적인 법칙들에 대하여 Preview 이 책은 간단한 이미지, 도형으로 구성된 그림을 통해 기초적인 시각 법칙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수직으로 뻗어 있는 긴 사각형을 보며 우리가 무엇을 떠올리는지, 어떤 느낌을 받는지 설명하고 그림 안의 도형이나 색상, 이미지를 바꾸며 개별적인 요소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어떤 느낌을 형성하고 있었는지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매우 간단한 듯 하면서도 게슈탈트 법칙을 떠오르게 한다. 게슈탈트 법칙이 아예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를 지배하는 여러 관념(중력, 자연, 상징)들이 이미지와 합쳐졌을 때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시각 법칙의 이야기가 너무 당연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싶지만 이 책 속의 시각원리과 게슈탈트 법칙을 기반으로 디자인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해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re contents 1. 수평 형태는 안정감과 평온한 느낌을 준다. 2. 수직 형태는 역동적이며 중력에 저항한다. 이는 위로 뻗어나가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3. 사선 형태는 동작이나 긴장을 의미하며 수직보다도 역동적이다. 불안정한 형태는 역동성을 가진다. 4. 그림의 위쪽 절반은 자유와 행복, 힘의 자리다. 위에 배치될 수록 더 중요한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5. 그림의 아래 쪽은 더 위태롭고, 힘겹고, 애처롭고, 억눌린 것처럼 느껴진다. 그림의 아래 쪽에 놓인 대상은 단단히 고정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6. 마지막으로 이 원리는 하나씩 개별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항상 함께 결합해서 어떤 맥락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 A memorable line ‘시각 법칙 원리는 하나씩 개별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항상 함께 결합해서 어떤 맥락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 책 속의 이 문장을 보고 교수님들이 늘 말하시던, 많은 디자인 책 속에 있었던 “여백을 활용하라” 라는 말이 생각났다. 여백을 활용한다는 것은 위의 문장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의 요소와 컨셉이 모두 결합해 하나의 맥락 안에서 표현될 때 여백은 어색해지지 않는다. 그냥 남는 공간이 아닌 의도하고 설정된 빈 구역이 되어 디자인 요소들을 강조하고 정리하는 바탕이 된다. 하지만 디자인 요소, 시각 요소들이 하나로 결합하지 못하고 서로 겉돌 때 여백 또한 구멍이 되어버린다. 요소를 강조하기 위한 바탕이 아닌 채워지지 못한 벌판처럼 보이게 된다. 여백을 활용하라 라는 말은 디자인 요소들을 모두 짜임새 넣으라는 말과 같다. 단순히 비어보이지 않게 구성하라 라는 것이 아니라 요소들의 관계가 완벽히 구성될 때 여백은 완성되고 활용된다.
2021년 6월 14일 오후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