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제품 다 버려라"...벼랑 끝 어도비 살린 승부수
한국경제
"오프라인 제품 다 버려라"…벼랑 끝 어도비 살린 구독경제 추가참고글 https://brunch.co.kr/@f1f75b7743d443a/28 우리 일상 속 자연스레 스며든 구독경제 📰 기사전문 "SW 판매서 구독모델로 바꾸겠다" 우려와 달리 서비스 가입자 확 늘어 수익기반 확보…시장 선도 기업으로 2008년 12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의 8%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CEO 자리에 오른 지 1년 되던 때다. 2005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며 플래시를 인수하는 등 큰 성과를 냈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높은 파도에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600명의 직원을 내보내는 고통을 경험한 그는 새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11년 어도비를 소프트웨어 판매 회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2년 뒤인 2013년엔 기존 오프라인 제품을 모두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도전이었다. 회사 내부에서조차 “몇 년 안에 망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나라옌은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결국 세상의 우려는 경탄으로 바뀌었다. 10년 뒤 어도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
2021년 6월 21일 오전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