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참여는 브랜드를 춤추게 합니다> 1. 전통적으로 마케팅 활동은 '푸시 전략'에 기반을 두고, 광고를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거나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한 혜택을 제공하며 수요를 창출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밀어붙이는` 성격이 강했다. 2.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며 구매 의사 결정에 있어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공감하고, 의도한 행동까지 하도록 `당겨주는` 풀 전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3.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바로 '펭수'다. 현재 펭수는 다양한 '역발상' 시도를 통해 다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부족했던 EBS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역발상을 통한 관심 확보) 4. 그리고 펭수는 EBS 연습생이라는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소비자와의 접촉점을 확대하고 있다. 바꿔 말해, EBS라는 채널 안에서만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공중파나 종편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캐릭터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 (접촉면 확대) 5. 또한 펭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정한 동물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중에 EBS 사장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거나, 직장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하면서 지금까지 저연령층과 학생층에 머물렀던 EBS의 시청자 폭을 성인층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감대 확대) 6. 그 결과 펭수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광고나 패션 화보 모델로 등장하면서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에까지 선정되는 화제성을 불러오게 된다. 이전까지 보수적인 이미지와 한정된 연령대의 시청자가 이용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던 EBS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면서 지금까지 실행하기 어려웠던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됐고, 그것이 현재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와 선호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Insight] EBS 팬덤 만든 펭수...공감과 참여는 브랜드를 춤추게 한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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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EBS 팬덤 만든 펭수...공감과 참여는 브랜드를 춤추게 한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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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9일 오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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