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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가 사내 연애 중인 곳에서 일하면 겪게 되는 일] 작년 일이다. 내가 결혼 예정인 사람을 앞에 두고 퇴사라는 단어를 언급했던 게. 그 당시 여러가지 중차대한 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러가지 일에 관여하면서 지내다보니 정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불쑥 동료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 결혼 안한다는 친구였는데.. 근데 그 친구 옆에 쓰여진 이름이 낯익었다. 알고보니 사내 비밀연애였던 것이다. 몇 명 안되는 구성원들이 부부 사이에 껴서 일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짐작되자마자 내 첫 마디가 '둘 중 하나는 그만 두어야겠네'였었다. (이 멘트를 그 당시 시점에 꺼냈던 건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들긴한다.) 그런 일을 겪고 난 이후로 몇 개월이 지났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다니는 회사 이야기를 들었다. 요지는, 1) 첨에 면접볼 때 사람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는데 알고보니 분위기의 핵심이었던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었다라는 것이고, 2) 실제 일을 같이 하다보니 대표 연인의 업무 성과물이나 실행에 대해서 의견을 내면 대표가 그 의견을 짜르거나 직접 커버를 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더라는 얘기였다. 3) 바쁜 서비스 운영 기간 와중에 둘이서 연차 동시에 내고 쉬기도 하고..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작년의 쎄함이 현실로는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싶었다. 결론적으로, 초기회사 대표가 내부 구성원(그것도 핵심인력)과 연인 관계일 경우, 그 회사 직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업무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러니 혹시나 본인 일하는 곳의 대표와 내부직원(특히나 초기멤버일 경우 더더욱)이 연인관계라면 잘 판단하길 바란다. - 성과 평가 공정성이 훼손될 여지가 있다. - 대표의 업무관리 레벨이 연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퀄리티가 설정된다. 그것이 회사 성장 저해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업무상 논의 과정에서 연인이 궁지 몰릴 경우, 대표가 직접 흑기사가 되어주면서 논의가 중단되는 경우가 생긴다. - 사소한 스몰토크 이야기가 쥐도새도 모르게 대표의 귀에 들어갈 수 있어서 맘편히 소통하기 어려울 수 있다. - 연인과 업무 스타일이 안맞아서 마찰이 일어날 경우, 대표와는 대립관계가 만들어진다. (좋은 싫든 그렇게 된다) - 연인이 업무적으로 실수하거나 미숙할 경우 유야무야 되지만, 일반 직원이 업무적으로 실수를 하게 되면 엄격하게 판단받게 된다. - 대표와 연인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면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밸런스를 위해서 긍정적인 면도 같이 써보려고 했는데, 여러 경로로 조사해본 바로 그런 사례가 드문 편이어서 오히려 일반화하기가 어려워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할 것인가, 말 것인가? 오롯이 선택은 당신 자신이다.

2021년 6월 27일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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