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과 UX 🧠] 작업기억의 한계, 외부 기억의 활용 인지심리학에서 '기억'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어떠한 정보나 자극에 주의를 주고 인지한 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작업 기억(Working Memory) 단계를 거처 단기기억 또는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작업 기억'의 용량이 제한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정보나 자극이 주어졌을 때 우리가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작업기억의 제한된 용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험에 의하면 정보가 단계별로 주어졌을 때 1단계에서 요구되는 기억할 정보가 많을 수록 2단계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는 개인의 인지적 능력을 떠나서 1단계에서 작업기억의 용량을 이미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UX에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사용자에게 작업기억의 부담을 주지 않게 정보를 적당히 주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특정 액션들은 다른 것들에 비해 다소 복잡한 정보 처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는데,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외부기억장치(External Memory)입니다. 우리가 보통 설명을 듣거나 회의를 할 때 펜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필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한된 작업기억의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외부기억에 의존하는 행동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태스크를 진행하는 동안 제한된 작업기억을 보완하여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UI형태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로 호텔, 제품, 보험 플랜 등을 비교하고 선택할때 사용자들의 많은 작업기억 용량을 요구하게 되는데 최근에 본 상품들을 별도 영역에 제공하거나, 비교 테이블을 별도로 제공하는 형태로 외부기억을 통해 작업기억의 한계를 보완한 UI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혹은 한 번에 모든 액션들을 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면서 별도의 UI필터를 제공해 사용자의 정보처리를 분리하는 경우도 작업기억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편리한 사용성을 주는 UX라고 볼 수 있습니다.

Working Memory and External Memory

Nielsen Norman Group

Working Memory and External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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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9일 오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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