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20 8강 대진이 정해졌습니다. 2010년 초중반 압도적인 강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뢰브' 독일이 탈락하였고,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도 8강 명단에 보이지 않습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인지, 오히려 월드컵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아름다웠던 EURO가 예전만큼 (적어도 지난 월드컵 만큼도) 인상적이지 않네요 원인이 무엇일까 보면 1. VAR 도입이 흐름을 끊는 것은 아닌가 2. 축구 전술 자체가 예전만큼 진보하지 못하거나 3. 선수 수준이 따라오지 못하든가 4. 그냥 제가 흥미를 잃었든가 등등이 떠오릅니다. 더불어 한때 강했던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언더독 선전과 강호들의 몰락을 보며 역시 실전에서는 좋은 전술과 팀 구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미친 듯한 execution이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