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1️⃣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재택근무하면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는 출근, 퇴근시간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약 2시간 정도 다른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확보했다는 건 어쩌면 회사 근처로 이사한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2️⃣ 에너지 레벨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근길 지옥철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합니다. 지금처럼 장마기간이면 우산을 들고 출근을 하더라도 양말까지 젖을 때도 있죠. 여기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근 전 변수가 줄었습니다. 3️⃣ 입으로 일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회의만 계속 잡고는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스타일이라면 재택근무와 잘 맞지 않을 겁니다. 즉, 입으로 일하는 대신 손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거죠. 만나려면 안건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사무실에 있으니까 회의실에서 Ideation하자는 분위기는 Zoom 링크에서는 잘 맞지 않거든요. 카메라를 끄고 하는 미팅에서는 오히려 명확한 안건이 있어야 회의가 진행되는 것을 느낍니다. 4️⃣ 담배 타임, 커피 타임을 줄이니 사내정치도 희석됩니다 회의 전, 후에 같이 커피 마시면서 담배도 피우며 이야기하는 중에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쌓으며 관계로 일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친해지면 좋지만, 사내 친목은 업무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은 무리, 파벌, 관계의 일 방식을 자연스럽게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FEELJAE KIM on LinkedIn: [재택 근무의 예상 밖 순기능; 사내정치의 구조적 차단] 입사 첫날부터 지금까지 6개월 넘게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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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JAE KIM on LinkedIn: [재택 근무의 예상 밖 순기능; 사내정치의 구조적 차단] 입사 첫날부터 지금까지 6개월 넘게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4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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