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화학'회사, 알고 보면 패션 재벌
패션쪽에서 매출이 급증하거나 핫해진 브랜드라면 '대명화학'에 투자를 받았거나 인수된 곳들이란 우스게 소리가 있다. 일반인들에겐 낯설지만 패션 브랜드, 유통, 생산, 물류, 인프라, 부동산 등등 패션-유통을 망라하는 계열사를 보유한 패션 재벌.
그 중심엔 직원들도 얼굴을 모른다는 은둔의 경영자 '권오일' 회장이 있다. 영업이익이 나는 곳, 잠재력 큰 곳, 법정관리 중이어도 자산 가치 높은 곳 등을 인수하며 키웠다. 대명화학이 투자한 회사는 300여개라는데 이 중 100여개는 엑시트 했다고 함. 트렌드에 민감하고 재고 관리도 어려워 일반 금융기업에선 지르지 못하는 패션 분야에서 가장 크고 과감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룹사 면면을 보면 재미있다. 왠만한 메이저 속옷 브랜드는 모두 있고, 추억의 브랜드나 추억의 유통점들이 보이는가 하면 핫한 스트릿브랜드도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도 가지고 있는데 물류창고뿐만 아니라 최근 로젠택배 인수도 검토 중.
M&A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도 매우 적극적인데... 레트로 브랜드를 패션으로 풀어 대박난 '하이라이트브랜즈'가 대표적. '코닥어패럴'로 런칭해 1년도 안돼 매출 100억 넘기고 추억의 브랜드인 '디아도라', '폴라로이드'로 확장, 최근 골프웨어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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