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제 스토리도 번역 제공]
예전에는 외국 친구들을 만나면 페이스북 친구추가를 했는데,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쓰게 된 것 같네요. 원래는 게시물에만 번역기능이 있었고, 꽤 유용했는데요. 이제는 스토리도 직접 작성한 글자는 번역해준다고 하네요.
다만 생각 보다 번역이 그렇게 우수하지는 않은데요. 아무래도 SNS에서는 은어라던가 약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소식을 전해준 친구도 '아주 대강은 알겠는데, 잘 모르겠더라'고 하더라고요. 조금은 아쉬운 한편으로, 반대로 방대한 학습 재료를 가지고 번역 AI를 고도화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AI 보다 사람이 많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SNS야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만큼 번역기가 필요하겠지만요. 영화나 드라마가 대표적이고, 그외에도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면 아예 번역팀을 따로 두거나 외주를 잘(!) 구하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또 사람이 번역하면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왓챠에는 작품 마다 리뷰 기능이 있는데, 간혹 '자막 의역 심하다'는 평을 볼 수 있는 것처럼요. 직역이냐 의역이냐, 이 분야에서는 주요 논점이 될 것 같아요.
➕ 재밌는 걸 한 가지 소개드리자면, 네이버웹툰의 해외판에는 참여번역 서비스가 있답니다. 정식 번역 연재가 되기 전에, 혹은 지원되지 않는 언어를 유저들이 직접 번역하고 서로 피드백/수정 하는 등 할 수 있는 서비스죠. 생각 보다 많은 유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https://translate.webtoo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