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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Co-CEO

[팀이 한 방향을 바라보기 위한 도구로서의 OKR] 한 때 유행처럼 퍼져나가다가 지금은 조용해져버린(?!) OKR.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잘 적용되서 일상화가 되었거나 적용이 어려워서 폐기되었거나. OKR, 컨셉은 심플한데 적용이 어렵다. 이유는 딱 하나다. '목적/목표에 대한 공감, 그리고 동일한 눈높이가 안만들어져서.' 공감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의 key result를 만들고, 거기에 개인/팀의 목표와 key result를 연결시키다보면 잘 안되는게 어쩌면 당연하다. 최근에 뵈었던 스타트업 대표님의 사례가 그러했다. 한 방향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 OKR 도구를 도입하고 스터디, 세팅을 했는데 구성원들로부터 끊임 없이 아래 질문을 받으셨다고 한다. 'objective로 ㅇㅇㅇ를 하는게 맞나요? ㅇㅇㅇ가 key result인건 알겠는데, 제 KR로는 만들어지지 않아요.' 등등. 설명하고 해석하는데 시간 리소스가 계속 들어가서 결국 폐기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서 단순한 방식으로 전환하셨다고 했다. '회사의 KPI 데이터 바탕으로 주 단위 리뷰미팅으로 그 자리에서 각자의 목표과 성과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이것이 오히려 구성원들에게는 더 쉽고 이해할 수 있어서 잘 운영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보면 결론적으로 중요한 본질은 '하나에 집중'한다는 점이고, how to는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중 잘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되는 것 같다. 목적달성에 치중하다보면 방법론에 매몰되기 쉬운데, 실행에 있어서 중요한 건 본질이다. OKR이 그럼 좋은 도구인가? 지금 적용하고 있는 회사라면, 옆에 동료에게 물어보자.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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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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