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극단적인 대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 인터뷰에서 의문점이 많이 해소가 됐네요.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방역이나 검역, 예방은 지나친 게 낫다‘는 담론이 굉장히 커진 건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부 다 금지하고 폐쇄하면 안심은 되지만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 경제적인 것, 사회적인 것, 인권문제도 있지만 방역 자체로도 역효과가 난다.” “불확실성이 강한 감염병이 돌면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게 되어 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혐오하는 행동이 나올 정도다. 과학적으로 보면 비합리적 행동인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가 강해지는 데 몇 가지 요인도 작용한다. 경험을 통하든 책이나 언론을 통하든 감염병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그게 덜해진다. 개인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공유하는 사회적 지식기반이 튼튼해질수록 그런 종류의 공포와 불안은 줄어들 거다.” “극단적이고 전체적이고 근본주의적인 대책은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 모두가 금지하면 다른 행위자도 따라하는 악순환에 빠지는데 그게 극단화하면 결국 개인 책임이 된다. 국가는 막았고, 학교는 닫았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고 했는데 혹시 감염이 된다면 ‘네가 잘못했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방역의 개인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논담] "전면 폐쇄 같은 극단적 방역 대책은 반드시 부작용 초래"

한국일보

[논담] "전면 폐쇄 같은 극단적 방역 대책은 반드시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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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 오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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