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던 동료직원이 퇴사를 하게 되며 지금껏 ‘나’때문에 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내가 나이가 어린 선임이라 불편한건 세상이 뒤집히지 않는 이상 바꿀수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늘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나와 본인이 비교당하는게 싫었다는 말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물론 직원들끼리 비교하는 회사가 가장 나빴음) 좋게말하면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거지만, 그분의 시선에서는 내가 ‘나대는’ 것처럼 보였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꾼C의 이야기에 가장 시선이 많이 닿았다. 나는 일꾼C처럼 회사를 이기적으로 이용한것도, 망할걱정 없이 작은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는것도 아니다. 그분이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부서의 사람은(부서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나 한명이었다. 그저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부서 하나를 모조리 도맡다보니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진행이 안돼 자연스레 이어져오던 나의 습관이다. 동료들에게 열심히 일한다는 티를 내면 왜 안되는걸까? 회사는 친구를 사귀러 오는곳이 아니고, 내가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봐주지 않으면 그 일은 나의 성과가 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그 일이 속상하지만 나의 잘못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분이 그저 이 회사와 안맞았던 것일수도 있지만, 주도적으로 일하는 직원을 싫어하기 이전에 회사의 눈치만 보지 말고 솔직하게 일을 해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분에게 이 아티클을 전해주고싶다.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10일차

좋은 '직원' 말고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였잖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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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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