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10일차
시시하고 평범해도, 평일도 인생이니까.
컨텐츠의 첫 줄 코멘트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시시한 삶을 견딜 수 없다고, 진짜 인생을 찾겠다고, 무작정 퇴사하고 외국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깨달았죠. '진짜 인생'은 이 세상 어딜 가도 없다는 걸요."
현재 일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시는 팀원분들에 비해서는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지속성, 포기하지 않고 기록하는 능력밖에 없구나, 싶어 좌절할 때가 많다. 그럼 열정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매번 같은 일만 하다보니 열정보다는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처럼 일상적으로 일할 때가 잦다.
70점짜리 재능은 자라지 않았고 별다른 것이 되지도 못했다. 그 모든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해나갈 수 있을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대개 '하다'와 '되다'를 혼동하는 데서 온다. 하고 싶으면 어떤 식으로든 하면 됩니다. 그런데 되고 싶어하니까 문제인 거예요. 성공한 누군가를 동경하면서요.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중에서)
글쓴이는 글을 쓰는 삶으로부터 도망칠 때, 친구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한 쪽지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작가는 오늘 아침 글을 쓴 사람이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세계였다, 고 깨달은 글쓴이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한다고 했다. 최고의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더라도, 매일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스물아홉살인 지금은 더이상 재능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함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의외로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되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