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노동효 여행작가는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다. 흔히 '오지'라고 불리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가 남미에 머무는 동안 한국에서는 대선이 있었다. 노동효 작가는 부재자 투표를 위해 아마존 밀림을 가로질러 오갔다. 열흘이나 걸렸다. 그런 그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왜 쓰는가, 어떤 삶을 사는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 인터뷰다. [이 책에서 한 마디] 노동효: 나는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이 말을 정말 좋아한다. “본질에 다다르느냐 못 다다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탐색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다” 노동효: 1970년대 태어나 1990년대 20대였던 청년을 한국 사회는 ‘신세대’라고 불렀다. 그러나 스스로 ‘나는 신세대야!’라고 말하는 이는 없었다. 그런 명칭은 스스로 규정짓는 이름이 아니라 타인이 부르는 이름이다. 히피도 마찬가지다. 그 많은 나의 히피 친구들 중에 자신을 ‘나는 히피야!’라고 말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관광객들과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내 친구들을 ’히피‘라고 불렀을 뿐이다. 누군가가 나를 히피로 본다면, 나는 히피다. 그리고 나의 남미여행은 마치 <이지 라이더>, <내마음의 아이다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데이킹 우드스탁>, <아메리칸 허니>… 이런 히피 로드 무비들을 죄다 섞어 놓은 것과 같았고, 나는 히피들과 있을 때 가장 편안했다. 노동효: ‘사회개혁가’와 ‘여행가’ 둘 중 하나를 포기 할 수 없기에 <남미 히피 로드>와 같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나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길 위의 노동자’ 혹은 ‘트레블 레지스탕스’라고 여긴다. 여행기로도 세상을 뒤집을 수 있을까? 내 문장이 다다르고 싶은 지점은, 21세기의 <자본론>이다.

[노동효 작가] 감촉여행자의 '남미 히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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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효 작가] 감촉여행자의 '남미 히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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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6일 오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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