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을 통해 활로를 찾는 메루카리 >
일본의 '메루카리(メルカリ)'는 오프라인 플리마켓 (flea market, 중고품매매시장)을 온라인으로 옮겨왔습니다. 개인과 개인 간(C2C)의 중고품 매매를 중개하는 '플리마켓 앱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여 급성장하였습니다.
메루카리의 MAU (Monthly Active User)는 약 1300만 명으로 일본 국민 10명 중 한 명은 메루카리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플리마켓 앱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왜 성장률이 둔화되었나]
중고품 매매 시장, 특히 인터넷을 통한 매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야후와 라쿠텐이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두 회사는 메르카리보다 약 10% 싸게 수수료를 책정하며 고객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입니다.
[메르카리의 새 전략 : 잠재고객 공략]
메르카리는 일본의 플리마켓 사업은 아직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경쟁자에 대응하기 위해 수수료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플리마켓에 출품 경험이 없거나 경험이 있어도 몇 번밖에 이용한 적이 없는 “잠재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합니다.
[How : Real로 대응하다]
1) 메르카리의 첫 ‘리얼 점포’ - 이번 봄 신주쿠의 마루이 백화점에 ‘메르카리 스테이션’을 오픈합니다. 앱의 사용방법을 가르쳐주는 ‘메르카리 교실’을 열고, 출품할 때 필요한 포장지도 판매하며, 상품의 촬영이 가능한 부스도 설치합니다. 초보자들이 와서 메르카리의 사용법을 배우고 쉽게 출품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합니다.
2021년까지 전국의 10개 도시의 쇼핑몰에 계속해서 리얼 점포를 열 계획입니다.
2) 무인발송 – 택배원을 통하지 않고 즉, 무인발송이 가능한 ‘메르카리 포스트’를 설치합니다.3년 후에는 전국에 5000개까지 무인발송 포스트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앱에 표시된 QR코드를 읽으면 발송 라벨이 인쇄가 되어 상품에 붙여서 박스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메르카리의 '리얼 전략'이 일본 가정 내 잠자고 있는 중고품을 시장으로 끌고 나올 수 있을지 향후 결과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