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똘기로 뭉쳤죠...세계 누빌 `女벤처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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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똘기로 뭉쳤죠…세계 누빌 `女벤처스` 매경에서 소개한 TBT 이람대표와 TBT가 투자한 여성창업자들. 김한나 그립 대표(라이브커머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마이크로모빌리티), 박경미 슈슈코스메틱 대표(영·유아 화장품). 모두 대단한 창업자들인데 아래 부분 이야기가 흥미롭다. *** ―여성 CEO로서 차별이나 힘든 점은 없었나. ▷김 대표=여성 CEO는 남성 CEO보다 꿈이 작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심지어 아이가 있는지, 결혼을 했는지 질문한다. 미혼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대표는 남녀를 떠나서 7일 중에 65시간은 일을 한다. ▷정 대표=여성 CEO의 강점은 시야가 넓다는 것이다. 남성 CEO들은 업무에 몰입하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놓칠 때가 있는 것 같다. 모빌리티는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소통과 협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 CEO가 강점을 발휘할 분야인 것 같다. ▷박 대표=화장품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남성들은 산업 카테고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가 있다. TBT처럼 여성 CEO를 이해하는 VC를 선호한다. ―TBT를 창업한 지 2년이 됐고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투자 철학을 소개해 달라. ▷이 대표=창업자의 아이템이 인생 아이템인지를 제일 먼저 본다. 인생을 걸고 사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네가 뜨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창업인지 살펴본다. 박 대표는 영·유아 화장품이 중국에서 통할 것으로 판단하고 직업을 바꿔 CEO를 하고 있고, 정 대표는 평생에 걸쳐 풀고 싶은 문제를 진지함을 갖고 해결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시장에 없었던 영상 기반 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 인생 아이템이 있는 창업자를 만나면 시장 크기를 확인한다. 글로벌 아이템인지, 시장을 이길 수 있는지 본다. 시장에 새로운 문법을 쓰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2020년 3월 3일 오후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