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 - B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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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베개로 유명한 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 특이한 소설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아자르와 같은 영상 매칭서비스인데 얼굴을 AR로 인식해서 캐릭터로 보여줍니다. 이 서비스는 두가지 상반되는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낯선 사람과 만나서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 둘째, 하지만 나의 프라이버시는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익명성의 욕구 사실 이 두가지를 만족시키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시장에 있는 소개팅앱류는 첫번째는 만족은 시키지만 두번째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전통적인 커뮤니티는 익명성이 보장되지만 생동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적으로 음성으로 대화하는 몇가지 실험적인 서비스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블라는 여기서 더 나아가 AR기술로 얼굴을 익명으로 처리하며 동시에 화상통화를 하는 느낌을 주어 서비스의 생동감을 높였습니다. '낯선사람과의 만남 + 나의 익명성보장'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지요. 다만 이러한 영상채팅 모델이 아자르와 같은 강력한 선두주자가 있고 필터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서 쉽게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블라만의 특별한 소구점을 만들거나 빠르게 유저를 확보하여 독보적인 생태계 풀을 만들어야 할텐데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커머스기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는 블랭크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심있게 지켜볼 서비스라 생각됩니다.
2020년 3월 5일 오후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