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 ]
페이스북의 내부 고발자가 신상을 공개하고 60 Seconds 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하우겐 삶과 왜 페이스북 내부 고발을 하게 되었는지가 소개된 WSJ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겐은 이전에는 구글과 옐프에서 일했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해요. 구글의 펀딩으로 하버드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돌아온 시점에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게 됩니다. 갑자기 집 밖으로 걷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1년 정도 집에서 쉬었다고 하는데, 그 때 간병인으로 함께 했던 지인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초반에는 진보적인 정치색을 가지고 있던 그가 SNS에서 각종 음모론에 심취하게 되면서 결국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리크루터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허위정보의 전파를 막고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호건이 조인한 팀은 Civic Integrity팀이었는데요, 플랫폼이 어떻게 허위정보를 퍼뜨리거나 폭력을 조장하거나 정부에 의해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팀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적으로도 인력적으로도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는 커녕 결국 팀이 해체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후 올 초 페이스북의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사태에 대한 대응에 실망했던 그는 페이스북 내부 망을 살펴보다가 모든 직원에게 공개된 보고서들을 다량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고발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지금의 페이스북 이야기가 꼭 읽히고 널리 이야기되어야 하는 것임에 틀림 없어요. 오늘 상원 청문회에도 하우겐이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추이를 계속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