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회사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영국 기상청과 협력해 DGMR이라는, 기존보다 한 단계 진보한 인공지능 일기예보 툴을 개발했습니다. 90분 안에 비가 올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기후 예측 분야에서 난제였다고 해요. 수십 명의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기존 툴과 비교를 했는데요. 89%의 확률로 위치, 범위, 이동, 강우 강도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서 DGMR의 예측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결과는 토요일 네이처지에 발표됐습니다. 강우, 특히 폭우를 예측하는 것은 이벤트부터 항공, 응급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잘하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늘에 습기가 얼마나 있는지,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파악하는 것은 온도, 구름 형성 및 바람의 변화와 같은 여러 기상 과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이 모든 요소는 개별적으로도 충분히 복잡하지만 다같이 합쳐서 고려하면 훨씬 더 복잡해진다고 하네요. 그동안 최고의 일기예보 기술의 경우 장기적인 예측은 가능했지만 단기는 어려웠고, 위치는 정확해도 강우 강도는 정확하지 않는 등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는 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요. 딥마인드는 장기적으로, 비교적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낸 것 같고요. 이젠 정말 AI를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과학 기술 분야들이 무엇인지 대한 감을 잡고 리스트를 만들어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DeepMind's AI predicts almost exactly when and where it's going to rain

MIT Technology Review

DeepMind's AI predicts almost exactly when and where it's going to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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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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