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들은 금융시장에 숨어있는 수많은 팩터들을 찾아 자신만의 견고한 팩터 유니버스를 구축하려 하는 사람들이다. 비유하자면, 최대한 많은 포켓몬(퀀트에게는 팩터)을 모아 최강의 포켓몬 마스터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떠한 팩터도 결점이 없는 팩터는 없다. 모든 팩터는 언제나 그것의 고유한 장단점이 있으며, 그것이 돈을 벌어다 줄때도 있지만 손실만을 안길 때도 있다. 때문에 팩터는 언제나 다다익선이다. 팩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는 내가 현재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의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는 뜻이며, 이는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많은 팩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팩터들이 동일한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있다면 이는 결국 한 개의 팩터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팩터들 간의 독립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팩터를 하나씩 찾아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팩터를 나의 팩터 유니버스에 편입시키는 과정은 새로운 포켓몬을 잡는 것마냥 매우 신나고 성취감이 있는 일이다. 특히나 새로운 팩터를 발견하고 이해함으로써 금융시장을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내 인지체계 안에 자리잡는걸 경험하는 것은 퀀트가 느낄 수 있는 큰 보람들 중 하나엠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퀀트 투자의 매력 : 크로스에셋 + 멀티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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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투자의 매력 : 크로스에셋 + 멀티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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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오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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