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리스타를 잠시 접어둔 이유 (1)] 19살부터 쭉 애정으로 5년을 해온 나의 업무 우리나라 바리스타의 대한 인식은 그저 '알바'에 불과하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쉐프는 직업이고,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는 아직이다. 커피업계에서 인정받기 위함은, 카페를 차려서 '사장님'이라는 직함을 가지거나 커피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여 챔피언이 되는 것 권력, 명예 없이 직원으로 일한 경험은 참 인정받기 힘들다. 하지만 커피 한 잔에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지켜보면 이건 공부가 참 많이 필요한 전문직이 분명하다. 생두의 수입과 선별, 구매와 관리, 로스팅과 커핑, 추출과 Q/C, 서비스와 위생, 꾸준한 교육과 업계동향 살피기 바리스타는 참 어렵고 분명한 직업이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유입이 쉽지만 막상 들어와 열정의 커피쟁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커피가 마냥 좋아서 시작하기엔 참 어려운 것이구나 머쓱하게 돌아서게 될지도 모른다. 혹은 이렇게 재밌는 일이라니! 하고 커피쟁이가 될수도. 나는 커피쟁이가 되고 싶어 노력하는 단계였고, 커피 한 잔을 훌륭하게 뽑아 잘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 그 안에서 나와 이 음료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 그리고 바 안에서 동료들과 소통과 성장을 사랑한다. 그게 내가 5년 간 카페에서 일할 수 있던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마케팅으로 취업을 목적으로 이 어플에 가입하였나. 그 이야기를 여기에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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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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