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만 해도 성공의 도화선이었던 첫 아이폰 발표 당시 대량 생산된 아이폰이 출고 준비를 마친 것처럼 밝혔지만, 실상은 성능이 불안정한 시제품 몇십 개만 만들어 둔 상황이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 역시 조립 라인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주문을 받아 생산 지연으로 집단소송 위기에 처한 적이 여러 번이다."
테라노스에 이어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까지 사기가 드러났다. 실리콘밸리에서 대형 사기극이 횡행하는 이유는 "될 때까지 되는 척(fake it till you make it)” 하는 문화 때문. 과거 애플과 테슬라가 보여준 '허풍'과 테라노스식 '사기'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가 최근의 화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