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나, 엔썸, 시그나, CVS 같은 대형 보험회사들의 연합체인 AHIP (America's Health Insurance Plans)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 대해서 비용을 부담하고 보험 관련된 승인절차를 단순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의료환경에서 검사가 아주 낮은 비용으로 제공되지 않으면 증상이 있는 상당수의 사람이 비싼 검사비 때문에 병원에 바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중에는 증상이 크게 악화되는 사람도 속출할테고 결국 엄청난 의료자원을 잡아먹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지불 시스템 상 이 문제는 '보험'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Deductible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보험 남용을 막기 위해 보험료와 별도로 환자가 1년 동안 반드시 부담해야 할 자기 분담 비용을 의미합니다. Affordable Care Act로 커버되는 보험의 1년 deductible은 $6,000에 달합니다. 결국 6천 달러를 지출하고 나서야 제대로 커버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드러낼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Statement by the AHIP Board of Directors: Taking Action to Address Coronavirus COVID-19 - A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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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by the AHIP Board of Directors: Taking Action to Address Coronavirus COVID-19 - AHIP

2020년 3월 11일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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