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음악의 역사 인터뷰 -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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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장인 사이, 윤상이 걸어가는 길. feat. 우리도 이런 태도로 일할 수 있다면." 알아주든 말든, 가야할 길을 아는 사람은 그 길을 갑니다. 외롭고 힘들고 어려워도 좋아하는 길이니까 묵묵히 갑니다. SES가 부른 '달리기'의 원곡자, 방북 예술단 총감독, 혹은 좀 예민해보이는 방송인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 맞는 얘기죠. 그 모든 바탕이랄까요, 윤상의 본질에는 늘 전자음악이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에는 뮤지션으로서 그가 얼마나 넓고 또 깊게 전자음악을 연구하고 만들어왔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대중은 잘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고, 아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쾌락의 세계. 윤상의 음악은 좀 더 깊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알아보는 일에는 아주 깊고 비밀스러운 기쁨이 있습니다. 윤상 같은 음악가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자주 생각하면서,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충분히 연구하고 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나? 나는, 후회없이 즐기고 있나? 바쁘고 바쁜 와중, COVID-19로 어쩐지 침체된 것 같은 몸과 마음을 인터뷰 한 편으로 다잡고 책상에 앉습니다. 오늘도 충분히 연구하고, 후회없이 즐기려고요. 응원하겠습니다.
2020년 3월 12일 오전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