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플랫폼 ‘더샌드박스’ 국내 진출 준비 중]
"더샌드박스는 아직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진 않았다. 게임업계는 국내 법 규정을 어떻게 적용받느냐에 따라 더샌드박스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국내 법상 게임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수익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의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하는데, 게임위는 블록체인 게임의 ‘사행성’을 우려해 등급을 아예 분류하고 있지 않다. 이 경우 게임으로 존재할 수 없어 서비스도 할 수 없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 TSB가 더샌드박스를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등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NFT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는 현재 소셜미디어(SNS)·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분류된 덕분에 플랫폼 안에서 수익 활동을 해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 게다가 TSB는 지난 5월 제페토와 협약을 맺고 제페토 NFT 970개를 발매해 더샌드박스에서 유통하기도 했다. 제페토 NFT는 오로지 샌드로만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 수익활동을 하고 있는 제페토 선례를 봤을 때, 더샌드박스 역시 게임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형식으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